Oh리뷰

공시 / DART

노랴 2021. 8. 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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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리뷰는 DART와 나의일 / 공시이다.
DART는 한국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전자공시시스템으로, 대한민국 상장, 비상장사의 중요한 경영활동에 대한 사항을 주주들 또는 채권자들에게 알리는 창구와 같은 것이다.

그렇다. 나는 그일을 하고있다.(공시업무 지겨워...)

상장사의 정보를 일정 시점 또는 일정기준에 해당하는 사항이 있는경우, 이를 이 금융감독원의 창구에 작성하여 공시하는 일이다.

 


해당 사이트주소 http://dart.fss.or.kr/

 

전자공시시스템 -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DART

 

dart.fss.or.kr


국내 상장사, 코스닥, 코스피 상장사들이 회사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정보들을 작성하여 신나게 올린다. 다음주면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보고서 공시 러쉬가 시작되겠구만...


DART에는 회사의 정보 대부분이 올라오기 때문에, 투자자들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정기보고서와 수시로 올라오는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고 하는데, 바로 그 뉴스가 나는 시점이 공시시점이다.

회사는 공시를 하기전에 미디어 보도자료를 통하여, 정보를 불평등하게 제공하지 않는다. 법으로 못하게 막아놨다. 이를 어기는 상장사에 한해서, 한국거래소에서 풍문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답변이 적절하지 않으면 심할경우 거래정지, 더심하면 관리종목 지정을 통하여 상장폐지를 시킨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의미로 중요한 일이다.

처음 이 업무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바로 기획팀으로 입사했기 때문이다. 입사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였고, 나는 선택의 여지없이 이 업무를 11년째 하고있다. 회사에서는 그래도 나름 공시전문가로 불리우고 있지만 별거아니다...

거래소나 상장회사 협의회에서는 1년에 두번정도 회사의 사람들을 모아서 워크샵을 한다. 술도주고, 밥도주고, 레크레이션도 시켜주고... 물론 회사 회비를 걷어서 진행해는 것이지만 그만큼 업무에 대한 노고를 인정해주기도 하고, 일종의 사명감같은 것도 부여해주는 고런 이벤트를 해준다.

자칫 회사의 정보를 유용하여, 주가조작을 하거나, 개인적으로 또는 회사에서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갈취하여 위법적으로 배를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런 방식으로 업무들은 진행되며, 작년에 내가 공시한 횟수를 세아려 보니 약 100건 정도 되었다.(월급 좀더 올려주세요.)

매일 회사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는 지 파악하고 모니터링하고 혹여나 누락되는일이 없는가 서칭하고 하는 업무, 회사의 전반에 일어나는 일이 집대성되는 부서. 뭐 그런느낌이다. 창구라고 해야하나? 가끔 재미도 있기도 하지만, 어떨때는 잘해야 본전, 못하면 욕먹는 일이라 현타가 올때도 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는데 DART를 활용하고 싶은 투자자이거나, 아니면 공시업무에 대하여 더 궁금한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궁금한거 물어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