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하트시그널 '체인지 데이즈' / 넷플릭스 1위

와이프랑 뭐 재밌는거 볼거없나, 하고 저녁먹으면서 매일고민하다가 예전에 하트시그널을 재밌게 봤던 기억을 하고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그 중에서 최근 넷플릭스에서 꽤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리얼리티 연애프로그램인 체인지데이즈라는 쇼 프로그램을 알게되었고 와이프와 매주 화요일마다 보게되었다.

제작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https://tv.kakao.com/channel/3796185/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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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문제있는 세 커플들이 나와서 서로의 파트너를 다른사람과 데이트하게 해주며, 자신의 커플이 문제점을 돌아보고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자든 여자든 본인의 파트너를 놔두고 그사람이 다 알고있는 상태에서 다른 남자, 여자와 데이트를 하다니, 게다가 내가 데이트하는 모습은 어떤방식으로든 내 연인에게 전달이 된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네토라레 입니까? 우리나라도 더이상 유교국가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바람권장 프로그램인지, 스와핑 네토라레 프로그램인지 모를 혼돈 속에 갇히게되었다. 정녕 성진국인 일본이나, 성개방의 극을 달리는 남미에서나 방영될법한 소재로 우리나라에서 프로그램을 만들다니, 나도이제 영감탱이가 다 되었는지 유교남의 나에겐 너무 매운 맛이다.

각설하고, 세 커플 중 한 커플은 너무 공주대접을 받아버려 남친이 호갱취급을 다했고, 그 호갱이 드디어 눈을 뜨며 노예탈출을 시작하고, 한커플은 10년을 넘게 사귀고 서로 고일대로 고이다못해 썩어서 서로의 소중함을 모르는 관계로 발전? 되었고, 다른 한커플은 남자가 여자를 강제하고 강압해서 여자가 꼭두각시처럼 되어버렸다.

이런 별의 별 커플들끼리 파트너 주고받고 하하호호 데이트하고 서로 또 화내고... 보다보면 욕하면서 보게되는 김치 싸데기 아침드라마가 이런걸까 하고 생각이 든다.

오늘 오랜만에 최근화를 다시 보는데 넷플릭스 인기작 1위를 하고있어 한번 더 충격을 먹었다. 최근 인스타를 비롯한 SNS에서도 주인공들이 욕을 한바가지 몰고다니며 핫이슈로 떠오르고있으니, 자극이 필요한 유교맨들은 킬링타임용으로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