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도, 그렇다고 아주 안좋지도 않았던 피부상태에서 눈에띄게 트러블이 나기 시작한건 코로나로인해 마스크를 쓸 때부터였다. 서비스직에 근무하다보니 마스크를 벗고 있을 수가 없었고, 업무로인해 하루종일 말을 하다보면 마스크속에 습기가 차게되고 피부에 세균이 자리잡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딱 마스크를 쓰는 부위로만 하나둘씩 염증이 나기 시작했는데..
없어지지않는 염증을 보며 나름대로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고있을 무렵. 지역카페에 '마스크여드름 피부과추천' 이라고 검색하다 귀가 팔랑일만한 댓글을 발견하게된다.
'피부과는 아니고 개인피부관리실이 있는데 학창시절부터 스트레스받던 여드름을 박멸했어요.' 그 글을보자마자 팔랑팔랑 팔랑귀는 그 곳을 알아내어 바로 예약을 했다.
오빠는 개인피부관리실보다 전문적인 피부과를 찾아가는게 낫지않겠냐고 계속 얘기했지만 난 댓글을 믿어보기로 했다.(호갱의 시작..)
그리고 관리사님이 권하는 여드름 MTS를 받게되었는데..
다음날 눈떠보니 이렇게 되어있었다. 왕뾰루지들이 군데군데 난데다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가려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과거에도 MTS시술을 해봤었는데 예전에 해봤던거에 비해 이 곳은 아프지도 않고 마취크림도 바르지않아서 이제 기술이 달라졌나보다~~ 편하고 좋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더 뒤집혀버리다니.. 급히 피부과로 향했다. 개인피부관리실에서 MTS를 받았다고하니, 피부과의사는 마취약을 발랐는지 안발랐는지 물어봤고, 바르지 않았다고하니 함부로 그런 관리 받으면 안된다고 꾸짖었다.
실제 MTS의 효과를 보려면 피부 깊숙히 얇은 바늘이 침투하고 거기에 앰플(약제)를 주입해야하는데(아프기때문에 마취크림 필수), 그냥 마취약 없이 겉면만 자극하는 것은 아~~~~~~~~~~무소용이 없으며 오히려 피지선만 자극해서 이렇게 염증을 유발한다는 것이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27744&cid=51007&categoryId=51007
[참고 : 네이버지식백과 미세침치료]
맙소사. 조금 좋아질라고하다가 이게 무슨일이람ㅠ_ㅠ.. 너무 속상했다. 그리고 먹기 싫었던 염증을 가라앉히는 피부약을 처방받아먹었는데도 좋아질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거금을 투자하여 피부과 관리를 받기 시작했다.하지만 피부과 관리도 관리사와 본인이 잘 맞아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가격은 비싸면서 너무 무성의한 관리실이 많았다. 갈 수 있는 근처 피부과를 싹 다 돌며 좋다는 관리를 다 받아봐도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꾸 압출을 반복해서 받다보니 피부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점점 망가져가는 내 피부.. 네이버클라우드에 뜬 작년 사진으로 작년을 회상하며 지금 하나의 글로 작성했지만, 위의 모든 일들이 정말 오랜시간에 걸쳐 있었던 일들이다. 이때는 차라리 마스크로인해 살짝 뾰루지가 올라오던 그 시절로라도 돌아가고싶었다.
잠시 피부에 쉴 틈을 주는게 어때?
매일 집에서 거울을 들여다보며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하는 나를보며 오빠가 말했다. 그래 내가 너무 피부를 혹사시키고 있던건 아닐까? 모든 것을 중단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에 또 다른 제품후기를 읽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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