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 한 순간에 뒤집어져서 돌아올 생각을 안하는 나의 피부.. 온갖 방법을 시도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않자 나는 점점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고 있었다. 서비스직에서 근무하는지라 하루에 몇십명씩 꼭 마주쳐야하는데, 마스크로 얼굴의 절반을 가리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내 피부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 친구나 가족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내 피부로 뭐라하지않을까(그 누구도 아무말 하지 않음) 혼자만의 걱정과 스트레스로 집에만 꽁꽁 숨어지냈다. 겨우 나오는 바깥세상이라곤 출퇴근 길이 전부인데, 심지어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길에 오지랖이 참 넓으신 할머니께서 내 피부를 보며 참견까지 한다. "아유~~ 젊은 아가씨가 피부가 그래서 어떡해~~ 스트레스많이받겠네~~ 집에가서 소금물로 세수해봐 좋아질거야" "(그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