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LP]백예린 'Every letter I sent you', 이건 LP를 위한 앨범이야!

노랴 2021. 6. 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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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 구매 후 어떤 음악을 들을까 생각해봤다. 아무래도 평소에 찾아듣는 아티스트의 LP를 사야, 턴테이블이 예쁜쓰레기가 되지 않고 자주 듣게 될거라는 예감이 들었고, 우리의 구매리스트 중 하나가 백예린 LP 였다.
하지만 발매된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고, 한정판이라는 희소성때문에 몇 배나 가격이 뛰어버린(거의 턴테이블 가격 가까이) LP를 사는게 맞는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 했다. 게다가 오빠랑 나랑 자주 듣는 노래는 Bye bye my blue, 혼자두지마, 그건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 야간비행 등등등,, 솔로 미니앨범(?) 이라서 이 노래가 수록되지 않은 정규1집앨범을 과연 자주 들을까 싶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집으로 가는 길에 차안에서 정규1집을 틀어봤는데, 그날따라 선선한 날씨에다가 인트로부분을 딱 듣자마자 아 이건 안사면 후회할거같아서 오빠 이건 사야돼 를 외쳤다.



[백예린 정규1집 LP(Every letter I sent you)]

side A

1. Intro
2. Rest
3. Popo (How deep is our love?)
4. can i b u
5. Meant to be

side B

1. Mr. gloomy
2. lovelovelove
3. Bunny
4. 0310

side C

1. Berlin
2. Datoom
3. Not a girl
4. Newsong2

side D

1. Amy
2. True lover
3. Point (Feat. Loopy)
4. Square (2017)
5. London



그리하여 몇 배는 더 주고 산 백예린 정규1집. #이거외않사?
색감도 연보라색! 너무 존예롭다 영롱영롱 딱 백예린갬성.
판매자로부터 구매하자마자 오빠가 바이닐꾸석탱이(뒷면 왼쪽 아래부분)를 확인했는데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이게 알판이 튀는 현상으로 인해 재제작되었고, 밑에 두번째 제작품이라고 써있다고 한다!


LP판마저 여리여리 백예린 그 자체다.
투명판으로 총 2장 들어있다. side A,B는 가운데가 연보라색 스티커, side C,D는 흰색스티커가 붙여져있다. (색깔 LP 못사서 울었던 나란여자 소원성취)
아이보리느낌 투명색이라 LP판 밑에 있는 천을 흰색으로 하면 더 예쁠거같아서 이것도 질렀다 역시 텅장취미 인정^^!


조명을 괜히 연보라빛으로 바꾸고 틀어봤다.
자주 안듣던 노래인데도 너무 예쁨. 노래가 왜이렇게 예뻐? 목소리가 정말 예쁘다 나 울거같아울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갬성에 취해 순식간에 전 트랙을 다들었다. 시간순삭 무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아무~~~~~~~~생각 없이 흠뻑 빠져서들었다.



계속들어도 질리지않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백예린 노래. 구매전 고민은 많이했으나, 아깝지않을정도다! 칭찬해 이런 소비!

- 노랴야 이게 LP로 들어서 좋을까 아니면 그냥 좋은걸까?
- 그냥도 좋은데 LP로 들어서 더 좋은거같애~~~~~~!!!!!!!!

우린 오늘부터 1일 100예린 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