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나는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날 임신을 너무 바라고 있어서 그랬는지, 꿈인데도 현실로 착각할만큼 생생한 꿈을 꾸었다! 어머님이 집으로 커~~~~~~~~다란 박스를 선물해주셨는데 열어보니 수박만한 배랑 사과랑 천혜향이 가득 담아져있었다. 특이하게도 천혜향 껍질이 다 벗겨져있었는데, 꿈인데도 '껍질이 벗겨져있으면 다 말라서 딱딱해질텐데' 하며 잡아보니 촉촉했다. '어머 이건 신기하게 껍질이 벗져겨있는데도 안마르고 촉촉하네. 어머님은 역시 과일도 크고 좋은걸로만 보내주셨구나~~~' 하던 찰나에 알람벨소리가 울렸다.
어머 꿈이었잖아?
태몽을 꾸면 꿈같지않고 그렇게 생생하다던데 설마?하는 마음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출근을 했다. 그리고 오빠한테 얘기하니 오빠도 과일꿈이면 아들인가? 딸인가? 하며 설레했다. 겨우 꿈 하나로 하루종일 싱글벙글 하다가 퇴근 후 집에가서 테스트기를 해보았다.
소변이 닿자마자 아주 연한 두줄이 보인다. 오류인가?싶어 다른 테스트기를 꺼내 또 해봤다. 또 두 줄? 오빠!!!!!이이거봐!!!!하며 달려갔고 기분좋음 속에 일단 마음의 진정을 찾았다. (실제 다른테스트기로도 했는데 사진으로 남겨놓지 못했다)
며칠만 더 기다려보자! 그 날 밤, 온갖 걱정과 설렘속에서 잠들었고 악몽까지 꿨다. 그리고 주말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바쁘게 보냈다. 혹싀 임신?하는 기분탓인지 잠이 쏟아졌고 허리가 끊어질듯 아프고 열이나고 하루종일 몸살마냥 기운이 없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테스트기를 해봤는데! 지금쯤이면 더 진해졌어야 할 테스트기가 한줄이다. 오잉?
인터넷에 찾아보니 이 경우 ①애초에 테스트기 오류였거나 ②화학적유산 에 해당한다고 한다. 사실 테스트기 오류라고 하기엔 여러개가 동일하게 두 줄이라 나는 화학적유산에 해당하는게 아닐까싶다. 이 화학적유산역시, 요즘 기술의 발달로 과거보다 일찍 임신의 유무를 알 수 있어서 그렇지 옛날에는 그냥 생리가 늦나보다~ 정도로 생각했다고,, 흑흑..이럴수가..
게다가 이런 화학적 유산은 모든 임신의 30~40%로 흔히 발생되며 염색체이상, 호르몬이상, 스트레스나 피로 등등 의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확실한 원인은 없다고 한다.
아쉽기도하지만,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임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일단, 내 몸이 건강해야 건강한 아기가 찾아올것 같아서 오늘부터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려고한다! 작심삼일이 아니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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